약국·농협·우체국 등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전국적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정부가 매일 500만장을 전국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충청권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약국·농협·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

판매처가 다양하지만 충청권 지역별로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대전시와 천안시 등 도시에서는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

지방으로 갈수록 판매처는 많아진다.

지방에서는 온라인 판매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정부가 지방의 공적 판매처를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정부로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된 농협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대전에서도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농협 대전지역본부는 농협중앙회로부터 배분 받은 마스크를 대전시 관내 농협하나로마트 36개소에서 마트당 1일 300매 1인당 5매 한정판매를 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외에도 시 관내 약국 726개소에서 약국당 1일 100매 1인당 5매 한정 판매하고 있다.

1인당 구매 수량이 5장으로 제한되므로 한 약국에서 20명에게까지만 판매 가능하다.

약국마다 조기 품절이 예상되나 약국마다 매일 100장씩은 공급이 채워지기 때문에 당장 오늘 구하지 못하더라도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정부가 지정한 또다른 공적 판매처인 충청권 읍·면 우체국에서도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000원 이하로 저렴하게 판매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부터 코로나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내 우체국 창구를 통해 보건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공급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 우체국으로 판매 창구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천안 등 충청지역에서는 27개 총괄국 264개 우체국 창구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읍·면소재 우체국의 경우 지역 특성상 오전은 9~12시, 오후는 2~6시에만 운영하는 '시간제 우체국'이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해당 우체국의 판매 및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이들 지역을 제외한 천안 도심이나 대전시 내 관할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구매는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전국 공통으로 공영 홈쇼핑을 통해서도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