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레드마운틴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 분위기를 설명하며 웃고 있다. 애리조나=송해창 기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한화이글스 18년차 김태균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이전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율적 훈련 문화와 선수단의 밝은 분위기가 절묘하게 조화됐다며 2020시즌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음을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 레드마운틴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김태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팀 내 자율적인 문화가 확실하게 잡혔다. 선수들이 더욱 자발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선·후배 간 사이도 좋다. 팀 분위기가 확실히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비결로 한용덕 감독과 이용규를 꼽았다.

김태균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편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신다. 훈련량도 적절히 조절해 주신다”면서 “주장을 맡은 용규도 캠프 오기 전에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고 말했다.

실제 이용규는 스프링캠프에서 ‘엄지척’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팀이 더욱 단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태균은 후배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그는 “젊은 선수들도 잘 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모든 선수의 마음이 맞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태균 스스로도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01년 한화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래 일본 진출(2010~2011년)을 제외하고 한화에서만 뛰었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레전드’다.

이 같은 사실을 알기에 그는 더욱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김태균은 “강팀이 되려면 내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운동량도 이전 캠프 때보다 늘렸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앞으로 나아가겠다”면서 “개인 목표는 없다. 그저 한화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힘줘 말했다.

애리조나=송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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