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워윅 서폴드, 채드 벨, 제러드 호잉 등 한화 외국인 3인방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레드마운틴야구장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애리조나=송해창 기자

워윅 서폴드, 채드 벨, 제러드 호잉 등 한화 외국인 3인방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레드마운틴야구장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폴드와 채드 벨은 한화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호잉은 어느덧 3년차다.

이번 시즌 세 선수는 중책을 맡았다.

서폴드는 명실상부한 1선발이다.

지난시즌 31경기, 12승 11패, 192와 1/3이닝, 퀄리티스타트 20회, 평균자책점 3.51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프링캠프에서는 투구 타이밍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직구와 변화구는 투구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잘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즌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는 가을야구다. 서폴드는 “선수보강이 잘 돼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을 느낀다”며 “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해야할 것을 잘하면 가을야구를 넘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드 벨은 2선발을 맡는다.

지난해 29경기, 11승 10패, 177과 1/3이닝, 퀄리티스타트 15회, 평균자책점 3.50 등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는 구위와 제구를 점검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내 승리가 아닌 팀 승리만을 생각한다”며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퀄리티스타트도 지난해보다 더 기록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호잉은 여전한 중심타자다.

그는 2018년 데뷔 첫 시즌에 142경기, 162안타(30홈런), 110타점, 23도루, 타율 0.306, 장타율 0.573 등 한화의 가을야구를 앞장서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시즌 124경기, 135안타(18홈런), 73타점, 22도루, 타율 0.284, 장타율 0.460 등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호잉은 “스프링캠프에서는 컨디션 유지에 신경쓰고 있다”며 “한화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다시 (가을야구에) 진출해 그 이상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시즌 동안 중심타자로 활동하며 수준급 도루 능력을 선보였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도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호잉은 이와 관련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려 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해왔다”면서 “(허슬플레이를) 팬들이 걱정하는 것을 안다. 팬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 조절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세 선수의 활약 여부에 한화의 가을야구가 달려 있다”며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들이다. 올해 큰 일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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