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바탕으로 전수조사를 거친 결과 87명의 코로나19 유증상자와 519명의 무응답자가 집계됐다.

신도 이외에 교육생 1300여명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으로 유증상자와 무응답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사진=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신천지 신도 5255명에 대한 명단을 받은 뒤 88명으로 구성된 도 긴급대응조사단이 편성됐으며 이틀간 전수조사(전화 문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천안 30명, 공주 21명, 아산 16명, 논산 7명, 서산 6명, 보령 3명, 당진 2명, 서천·예산 각 1명 등 9개 시·군에 걸쳐 총 87명(1.7%·타 시도 6명 이관 포함)이 미열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519명(9.9%)은 전화를 거부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우선 의심 증상을 보인 87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추진 중이며 전화 무응답자에 대해선 각 시·군에서 전화와 방문 등을 통해 재확인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남는 인원은 경찰 등에 소재 파악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에 무증상자로 분류된 4438명(타 시·도 211명 미포함)은 각 시·군을 통해 2주간 매일 2회 전화 모니터링 등 능동감시를 받게 된다.

특히 도는 당초 중대본으로부터 전달받은 명단 외에 추가 통보된 신천지 교육생 명단(1305명)도 각 시·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육생은 천안 550명, 아산 251명, 공주 133명, 서산 120명, 논산 64명, 당진·서천 각 40명, 계룡 37명, 보령 23명, 금산·예산 각 11명, 나머지 시·군은 10명 이하로 집계됐다.

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 4개소와 교육·부속기관 37개소에 대해서도 폐쇄 조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시로 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부 위장시설 또는 집회 등 제보에 대해서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즉각 행정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와 관련해 매일 파악에 나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각 대응할 것”이라며 “각 시·군과도 영상회의 등을 통해 관리 지침을 시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이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명단에서는 지역별로 천안 2454명, 아산 711명, 공주 567명, 서산 532명, 논산 216명, 계룡 184명, 서천 141명, 보령 119명, 당진 111명, 나머지 지역은 50명 이하의 신도가 집계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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