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주류 판매 38%↓
사흘간 소주 생산 중단키로
직원 휴가·공장 방역 집중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여파가 지역 주류업체까지 영향을 미쳤다.

27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이날 주류공장 생산을 멈췄다.

맥키스컴퍼니는 내달 2일까지 총 사흘간 소주 생산을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코로나 확산 우려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주류 소비가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직장인을 비롯해 시민 대부분이 코로니 전파 우려로 저녁이나 점심때 다중이 모이는 식당 이용을 자제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주류 판매가 38% 급감했기 때문이다.

맥키스컴퍼니 측은 이 기간 동안 생산현장 직원들은 휴가를 보내고 엔지니어 등 일부 직원들은 출근해 공장 기계 등을 점검하고 방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고객과 외식업자 등 접촉이 많은 영업사원들은 지난 25일부터 휴무토록 하고, 직원들의 외부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직원과 접촉고객 모두 코로나로부터 노출되지 않도록 내린 조치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식당서 주류가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27일부터 3일 동안 생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측면도 있어 가동 중단 기간에 점검 및 방역활동을 철저히 해 이 사태가 진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