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KIOM)은 임상의학부 이준환 부장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동물실험에서 전기침 치료의 인지기능 향상 효능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새로운 치매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동물실험을 통해 전기침 치료의 알츠하이머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에 활용한 혈 자리는 태계혈이다. 안쪽 복사뼈와 아킬레스건 중간에 위치한 혈 자리로 건망증, 불면증 등 치료에 효능이 있다.

연구팀은 전기침 치료의 작용기전을 확인하고자 알츠하이머 질환과 높은 상관성을 가지는 뇌 염증 변화를 확인했다.

단백질 분석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염증 관련 단백질 생성량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뇌 염증반응에 주된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세포 역시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47%가량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준환 연구 책임자(부장)은 “이번 연구는 한의약 치료기술인 전기침의 효능뿐 아니라 그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데 그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한방 병·의원 등 임상에서의 활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연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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