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에서 지게차 운전을 하는 하청업체 근로자 A씨는 전날에 이어 대전공장의 지상 30여m 높이의 공장 굴뚝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사진>. 하청업체 근로자 70여명이 지난 24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실시하자 롯데칠성음료가 하청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한데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성과급 인상 등 처우를 개선해달라며 24일 단 하루 파업을 했는데, 롯데칠성은 하청업체와의 도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지난해 말 도급계약 연장 의사를 물었는데 하청업체가 재계약을 포기했을 뿐”이라며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처우 문제는 원청에서 개입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공장 굴뚝 주변에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