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내주부터 후보 확정
코로나…선거분위기 전환 관심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4·15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이하 재보선)의 지역 출마자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지역확산 사태에도 후보들이 속속 채비에 나서면서 본격 선거 분위기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후보검증위)와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각각 재보선 예비후보들의 자격 검증 절차를 마무리지으면서 적격 판정을 받은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양 정당은 내주부터 예비후보들의 공천 절차를 한차례 거친 후 최종적으로 후보를 확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광역의원을 뽑는 서구6 선거구와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서구나·바, 유성다 선거구 등 총 4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된다. 우선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의 빈자리를 메꿀 대전 서구6 선거구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에서는 박수빈(37) 박범계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통합당에서는 박종화(29) 시당 청년대변인이 낙점됐다.

서구바 선거구에는 민주당 신혜영(53) 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통합당 고현석(44) 누리보듬봉사단 해외봉사단장이 후보자로 결정됐다.

서구바에는 신재원(43) 전 ‘지붕위에치킨배달’ 사장이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유성다 선거구는 민주당에서 이수영(49) 유성민주평통자문위원, 윤양수(55) 대전 사회복지협회 이사, 이상문(51) 전 조승래 의원후보 선대본부장, 송재만(42) 전 이상민의원 비서관 등 총 4명이, 통합당은 조은호(47) 보리네숲 어린이집 원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이밖에 서구나 선거구는 민주당에서 김동성(52) 복수동 주민자치 부위원장이 검증을 통과했다.

통합당의 경우 장미화(66) 전 서구의원, 최병순(56) 자녀안심협의회장이 서구나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돼있지만 추가적인 지역현황을 파악해 후보자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검증을 통과한 예비주자들은 이날부터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함과 동시에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민주당 7명, 통합당 5명, 무소속 1명 등 총 13명의 예비후보들이 대전지역 재보선 경쟁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의 지역확산 사태가 모든 선거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음에도 예비후보들이 속속 채비에 나서면서 총선과 함께 재보선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총선과 같은날 실시됨과 동시에 최근 온통 코로나가 이슈를 몰고다니는 통에 역대급 깜깜이 선거가 될 우려가 커진다”며 “혈세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어느때보다 지역 유권자들이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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