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5일장 등 폐쇄…전국 상인 몰릴 것 대비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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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충청권 5일장이 임시휴장에 들어간다.

27일 대전 대덕구와 유성구에 따르면 코로나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신탄진 5일장과 유성 5일장이 당분간 폐쇄된다.

대덕구는 관내 거주자 중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과 내달 3일에 열리는 신탄진 5일장을 임시 폐쇄한다.

신탄진에서는 조선 영조 때부터 날짜 뒷자리가 3과 8인 날 장이 섰다.

250년 동안 이어진 신탄진 5일장이 휴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장 특성상 전국 상인들이 몰릴 수밖에 없고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주민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상인회와 협의해 휴장하기로 했다.

유성 5일장도 휴장한다. 유성구도 유성시장상가번영회와 협의해 29일 열릴 예정인 유성 5일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1916년 개장한 유성 5일장이 휴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성 5일장은 4일과 9일에 열린다.

충남 도내 5일장도 휴장한다. 청양군은 5일장 2곳을 잠정 폐쇄한다. 2일과 7일에 열리는 청양장과 5일과 10일 열리는 정산장이다.

홍성군은 홍성읍, 광천읍, 갈산면에 위치한 5일장을 임시 휴장한다.

5일장 노점상은 내달 4일까지 임시 휴장하며, 시장 상가내 개별점포는 정상 영업한다.

충북 도내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5일장도 코로나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당분간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상인연합회는 도내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5일장을 자율 폐쇄하기로 하고 각 전통시장 상인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상인연합회에 가입한 전통시장은 청주 오창시장, 괴산 전통시장, 증평 장뜰시장, 진천 중앙시장, 단양 구경시장 등 46곳이다.

5일장은 열지 않지만, 상설 점포는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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