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020 행복도시 건설 업무계획
광역철도망 구축·국회 세종의사당 준비
스마트시티·자율주행집적단지 등도 추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 조성에 속도를 낸다.

행복청은 27일 5대 핵심과제 20개 세부내용으로 구성된 ‘2020 행복도시 건설 업무계획'을 공개했다. 5대 핵심과제는 △광역발전 선도모델 구축 △스마트 행정도시 조성 △도시발전 기반 확충 △안전도시 건설 △도시완성 및 미래발전 전략 수립 등으로 짜여졌다.

20대 세부과제는 △광역철도망구축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준비 △자율주행 집적단지 마스터플랜 및 바이오헬스 혁신플랫폼 전략 수립 △네이버제2데이터센터 도시계획 반영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기업유치 등 국가균형발전 스마트 선도도시 가치를 높이는데 맞춰졌다.

우선 충청권 4개 시도와 함께 '2040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충청권 통합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상생협력 10대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면서 광역BRT 통합환승요금체계 확대(세종·대전→청주·공주), 행복도시~청주터미널 등 3개 광역BRT 계획노선 개발계획 수립, 교통비용 절감 등 광역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 오송~조치원 등 3개 광역도로를 연내 개통해 교통혼잡 개선과 함께 이동시간을 단축시키로 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3차 변경)에 따라 노선 신설을 추진 중인 행복도시~내포 연결도로 등 3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스마트 행정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행복청은 가장 먼저 상반기 착공, 민원동 개방, 전망공간 조성 등 정부세종신청사 건립 시나리오를 알렸다. 신청사 건립안은 지난해 설계 마무리와 함께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안은 국회 의사결정에 따라 기본설계 등 신속히 후속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국가기관 추가유치를 추진해 국가행정중심도시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혁신형 도시모델 첨단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도 조성한다. 무엇보다 국토부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5-1생활권)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연내 부지조성 공사 착공, 특수목적법인 설립, 스마트 퍼스트타운 조성 등에 착수하겠다는 구상이다.

BRT 우선신호체계(정부세종청사~한솔동) 구축, 친환경·대용량 BRT 전용차량(8대) 도입 등 스마트교통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정부세종청사(제8주차장)와 대평동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수소차 보급 분위기를 확산하는 등 친환경 스마트에너지 도시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

국제협력 활성화 등을 통한 글로벌 도시 조성안도 업무계획에 담았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협력관 파견, 인도네시아 공무원 초청 교육훈련 등을 통해 행정도시 건설 노하우를 아세안지역에 확산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해석국제센터 입주 지원 등 국제기구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냈다. 이와 함께 세종시 협업을 통해 세계행정도시연합 집행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도시 발전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속 성장을 위한 도시발전 기반도 확충한다. 자율주행 국가 R&D 연구성과를 토대로 자율주행 복합기능 집적단지(6-2생활권) 마스터플랜을 수립, 신기술·신산업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가 세종테크밸리에 원활히 입주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 반영 등을 지원하고, 공동캠퍼스 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우수대학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박무익 행복청 차장은 "지역과 상생하는 광역발전 선도모델을 구축해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 스마트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세종을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국가행정중심도시,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건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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