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임대료 인하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에서도 임대료 감면 첫 사례가 나와 세입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충주지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와 점포 등이 곳곳에서 문을 닫고 휴점에 들어가는 등 세입자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경제적 위기 속에 이들에게 고통을 함께 나누고 용기를 주는 '착한 건물주'의 등장은 단비와도 같다.

충주시 연수동에 한 건물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2월부터 임대료 30%를 감면해 주기로 한 것이다.

건물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렵고 힘들겠지만 어려움을 함께 나누다 보면 이 불황을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많은 건물주들도 함께 동참해 힘든 위기를 잘 넘겼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한 세입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들었는데 선뜻 임대료를 감면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국가적 위기 속에 남을 먼저 생각하는 건물주의 따뜻한 배려가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건물주는 코로나19가 잠식 될 때까지 임대료를 감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건물주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발생 당시에도 세입자들에게 임대료를 감면해 준 바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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