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작물로 새롭게 육성 중인 황금맛찰옥수수 보급종 종자를 오는 3월부터 보급한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황금맛찰옥수수 보급종 종자량은 지난해 채종한 350여 ㎏이다. 포장단위(봉/1㎏)로 보급되는 종자 1봉에는 약 3200립이 들어있으며, 농지면적이 1천㎡의 경우 2㎏ 정도의 종자가 소요된다.

황금맛찰옥수수는 특성상 주변 타 종류의 옥수수와 최소 200m 이상 거리를 두고 재배해야 한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황금맛찰옥수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격리거리와 파종시기 등의 조절을 강조하며 교잡피해 예방법과 병해충 방제법, 적기 수확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저온과 가뭄 등 이상기온으로 농작물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황금맛찰옥수수 생산을 위해서는 4월말 파종을 권장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황금맛찰옥수수 종자 채종포 면적을 확대해 1t가량 채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우량종자 생산을 위한 다각적인 지도와 지원 등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란색을 띄는 황금맛찰옥수수는 흰 찰옥수수보다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를 8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특히 노화 방지, 인지능력 강화, 눈 건강 및 항암효과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기능성 노랑찰옥수수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군은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황금맛찰옥수수를 개발한 뒤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해 출하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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