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간호사·연구원·역무원… 방역
충남도 3명 더…40대女와 부부

대전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26일 대전에서 여섯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근무지인 도시철도 월평역사에서 긴급 방역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과 충남에서 26일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추가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의 본격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역학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대전에서 추가된 확진자는 모두 3명이다.

대전 4번째 확진자는 유성구 지족동 거주 40세 여성으로 유성구 봉명동 성세병원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간호사다. 4번째 확진자는 지난 24일 무증상 상태에서 오전 8시경 유성선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오전 10시경 지족동 정문약국을 찾았다. 오전 10시 30분 경 자택에서 나온 뒤 지족역 승강장에서 119번 버스를 이용해 봉명동 한진오피스텔 승강장까지 이동했다. 오후 5시 40분경에는 도보로 성세병원으로 이동해 야간근무를 시작했다.

25일 오전 9시에는 성세병원에서 버스로 지족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11시 40분경 궁동 일등공인중개사와 봉명동 두레국시를 차례로 방문한 뒤 귀가했다. 오후 4시 50분에는 지족역에서 봉명동 버거킹까지 이동했으며 인근의 뉴삼성공인중개사 방문 뒤 오후 5시 40분경 성세병원으로 돌아왔다. 오후 9시에는 충남대병원으로 입원했다.

5번째 확진자는 유성구 봉명동 거주 33세 남성으로 서구 둔산동의 산림청 산하 산림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연구원이다.

5번째 확진자는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경 봉명동 당신의약국을 방문했으며 22일 오전 11시 40분 문화동 BMK웨딩홀 1층을 방문했다. 24일에는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둔산동 산림기술연구원에서 근무했다. 25일 오전 8시 30분에는 증상발현으로 유성선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며 오전 10시 지족동 정문약국을 방문한 뒤 봉명동 자택으로 복귀했다. 이후 오후 11시 충남대병원으로 입원했다.

5번째 확진자는 지난 21일 경북 성주군에서 기존 확진자의 남편과 점심식사를 하며 접촉했던 사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번째 확진자는 대덕구 오정동에 거주하는 39세 여성으로 월평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이다. 지난 22일 미열 등 증세로 대덕구의 병원을 찾은 뒤 증세가 심해지자 자가격리를 진행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번 확진자는 역사 이용 시민들과 직접 접촉이 없는 내부 근무자이며 증세를 보였던 22일 당일은 월평역을 비롯한 도시철도1호선 전 역사 및 열차에 대한 소독이 진행된 바 있다. 6번째 확진자는 지난 15~17일에는 대구 거주 친구 2명과 대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친구 가운데 1명이 여행 당시 감기기운을 보였으나 현재 친구의 확진 판정 여부는 나오지 않았다.

충남에서도 이날 5·6·7번째 확진자도 추가 발생했다.

5번째 확진자는 천안 거주 44세 여성으로 23일 최초증상 발현 이후 지난 24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이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오전 11시경 쌍용동 스마트교복 및 명찰가게를 방문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경 명찰가게를 재방문했다. 이후 오후 4시 10분 백석동 홍루이젠, 고깃간, 수제빵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4시 20분 경 자가용으로 귀가했다. 23일 오후 1시 10분경에는 불당동 다정약국을 찾았다. 6·7번째 확진자는 아산의 부부로 지난 19일 인후통 등 증상발생 이후 지난 25일 오후 5시 40분 천안의료원을 함께 찾았으며 이날 각각 확진 판정됐다.

충남도는 5·6·7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경로 및 방문시설 등을 파악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전날 충남 천안에서 발생했던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충남 천안 거주 3번째 확진자는 20일 두통 등 최초 증상을 앓은 뒤 24일 오후 3시50분경 천안 충무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25일 오후 3시 4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오전 10시경 쌍용동 미용실 뮤즈헤어로 출근한 뒤 같은날 오후 10시 50분경 지웰더샵 피트니트센터를 찾았고 20일과 21일, 22일 오전 10시경 미용실에 출근했다.

23일에는 오후 1시 30분경 천안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오후 3시 10분경 유량동 정상갈비에서 식사를 했고 오후 6시 15분경에는 CU천안 불당더샵점을 찾았다. 24일에는 오전 9시 35분경 신불당동 맑은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오전 10시 5분경 나눔약국을 들렸고 25일에는 오전 11시경 미용실로 출근했다.

김대환·이재범·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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