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혼자 살고 계시는 윤모 할머니께 연탄을 전해 드리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직접 할머니 댁을 방문한 일입니다.

대전시 서구 변동에 살고 계시는 윤 할머니께서는 기초생활수급자 이시고 올해 79세로 젊으셨을 때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방수공사를 하러 다니셔서 무릎이 많이 안 좋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집 안에 연탄난로 하나로 난방을 하고 계시는데 그마저도 아끼신다고 연탄을 3장씩 넣어야 하는 난로에 2장씩만 넣어서 쓴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집안에 들어가 보니 아주 약간의 온기만 있을 뿐 바닥은 차가웠습니다.

저는 대전봉사체험교실, 대전봉사스쿨 회원이 되어 회원들에게 수혜가정을 소개하기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보니 우리 주변엔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이어서 큰 힘이 되어드릴 수는 없겠지만 어른들을 도와 연탄을 직접 나르고 조금씩 용돈을 모아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작은 힘이라도 모으면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봉사를 힘들게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저의 봉사 이야기를 들려주며 봉사는 힘든 것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한명의 친구의 마음을 움직이고 한사람 한사람 마음이 모이면 지금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봉사가 될 거라 믿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성초등학교 예비 4학년 이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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