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유출 땐 생태계 위해성 높아
아산시, 관리지침 마련… 체계적 관리

[충청투데이 정재호 기자] 아산시가 논 잡초제거용으로 친환경 및 일반 벼 재배농가에서 비용이 적게 들고 제초효과가 탁월해 친환경농업에 널리 활용되고 왕우렁이가 생태계 위해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자 왕우렁이 관리에 나섰다.

최근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에서 실시한 정밀조사 및 위해성 평가결과 왕우렁이가 자연에 유출될 경우 생태계 위해성이 높음으로 판정받았다. 이에 아산시는 왕우렁이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왕우렁이 지원사업 시 집중수거 기간을 운영할 예정으로 수거의무를 불이행한 경우, 보조사업비 회수조치 및 영구 지원배제 등 사업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농업인들에게 모내기 전·후에는 용수로와 배수로에 차단망과 울타리를 설치하도록 하고 벼 수확 후 왕우렁이가 월동하지 못 하도록 논 말리기, 녹비작물 재배, 깊이갈이 등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왕우렁이 관리 필요성과 관리방안을 농업인 등에게 널리 알리고 철저한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농업 및 농업인들에게 왕우렁이의 철저한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산=정재호 기자 jjh34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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