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관내 경로당 462개소를 25일부터 잠정 폐쇄 조치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무료 경로식당 운영을 중단한다.(사진은 노인대학 전경, 부여군 제공)
부여군은 경로당 462개소를 25일부터 잠정 폐쇄 조치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무료 경로식당 운영을 중단한다.(사진은 노인대학 전경, 부여군 제공)

부여군은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역사회 전파 초기단계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관내 경로당 462개소를 25일부터 잠정 폐쇄 조치하고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무료 경로식당 운영을 중단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노약자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고 특히 경로당과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면역력이 약해 감염병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사전 예방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부여군에서 연중 운영 중인 무료 경로식당은 당초 4월까지 도시락으로 대체하여 급식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양상이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8일까지만 도시락을 배부하고 오는 3월 2일부터는 잠정 운영 중단에 들어간다.

한편, 군은 부여읍 등 4개 읍·면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년 3월부터 운영하던 노인대학 개강도 잠정 연기한다. 

군 관계자는 "감염병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위험요인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대응 방침에 따라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다중이용시설 이외에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감염병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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