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지역 종교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지역사회 유입 차단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지역 종교단체 지도자들과의 긴급 간담회에는 원각스님 불교총연합회장, 김철민 대전기독교연합회장, 김종수 천주교총대리주교, 오은도 원불교대전충남교구장, 김남운 증산도종무원장, 김덕환 수운교총무원장, 이종택 향교재단이사장 등 종교단체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대전지역 각 종교단체는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집회, 예배, 미사 등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또 일부 종교단체의 경우 오는 4월 대규모 집단행사가 예정된 만큼 코로나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시와 협의를 통해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자로 인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을 감안해 이날부터 대전신천지 관계자와 함께 31개 관련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발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대전신천지 측에 신도 명단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종교시설 내 방역·소독의 예방조치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예배·집회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지속적으로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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