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한층 강화된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확진자 추가 발생에 따라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우선 도는 도내 4개 교회 및 37개 부속기관 등 4630여명으로 파악된 신천지 신도와 관련해 파악된 모든 기관에 대해 방역 후 폐쇄 조치했으며 소규모 교육 및 전도활동 일체를 중단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내 신천지예수교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즉시 코로나19 감염증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진단검사체계 확대 및 24시간 실험실 진단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도내 20개 대학 3300여명으로 파악된 중국인 유학생과 관련해서는 체계적인 보호 및 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입국예정인 1100여명에 대해서는 공항부터 임시보호시설까지 자체 차량이나 임차버스 등 별도의 운송수단을 이용해 전원 이동시키고 1일 2회 건강상태를 점검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또 도내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중국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고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충남도와 대구 간 시외버스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충남문예회관, 충남안전체험관, 충남도서관 등 문화체육시설도 임시 휴관한다.

이밖에도 도는 도청사 등 공공기관에 대한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현재 계획돼 있는 51개 행사 중 지역축제와 체육행사, 교육행사 등 33개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확진환자 추가 발생에 따라 음압격리병상 확대 운영과 관련해 단계별 조치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1단계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단국대 병원을 활용하는 단계로 이곳에서는 총 7병상을 활용할 수 있다.

2단계는 국가지정과 공공병원을 함께 활용하는 단계로 4개 지방의료원과 민간병원을 함께 활용해 총 32실 36병상을 확보하게 되고 총 109명의 의료진이 이에 대응하게 된다.

3단계는 도내 4개 의료원 전체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대처하는 단계로 198명의 의료진이 81병상을 확보하고 대응하게 된다.

도는 우선 천안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각종 장비구입 및 환자 소산(분산배치) 등에 184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접촉자 발생시 공무원교육원을 접촉자 격리시설을 확보하고 방역을 강화키로 했으며 중국 교류단체에 대한 마스크 등 구호물품 지원은 보류키로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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