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증상 보인 40대 女 확진 판정
병원·식당 방문…접촉자 더 늘수도

▲ 천안 확진자 동선 자료
▲ 천안 확진자 동선 자료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 천안에서 충남도내 두 번째 코로나19(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가 2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확진자가 병원과 식당 등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접촉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33분경 발열 증상을 보인 A(47·여) 씨가 천안충무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25일 오전 10시13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진료소 방문 당시 병원 내에는 진입하지 않고 외부에 마련된 음압컨테이너에서 검사를 받은 뒤 귀가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역학조사에서 A 씨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천안 쌍용3동 소재 모친집에 있다가 불당동 자택(대동다숲)으로 이동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후 3~4시경 불당동 찰스리 미용실에 들렀고 오후 4시 이후에는 청당동 정원부동산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오전 중 아산 소재 상도종합건설에 출근한 뒤 오전 11시경 쌍용2동 본정형외과, 오후 12시경 쌍용3동 삼성라온내과, 오후 12시 20분경 라온내과 1층 약국 등을 차례로 찾았다.

또 오후 12시 40분경에는 쌍용3동 얌샘김밥에서 식사한 뒤 다시 모친집을 들렸고 오후 2시경 천안 충무병원 선별진료소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동 과정에서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 씨와 접촉한 인원은 모친(83)과 남편(50), 딸(21), 아들(19) 등 가족 4명과 미용실 근무자 5명, 부동산 관계자·지인 등 7명으로 파악됐으며 출근한 회사 직원 10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오후 2시 기준)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가족에 대해선 이미 검사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접촉력을 파악해 검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향후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와 검사 등을 추진해 방역에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확진자는) 중국 등 해외여행이나 신천지, 대구·경북지역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범·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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