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논란
조한기 “가능성 없고 검토 안해” 성일종 “과거 현장실사… 필요해”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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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4.15 총선을 50일 앞두고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서는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맞붙는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충남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가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위탁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하자, 성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병원의 내부 회의자료를 공개하면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월5일 국회 성 의원실에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충남도 복지보건국장 등이 참석해 서산의료원 위탁문제를 논의했다고 나와 있다.

당시 회의에서 도 복지국장은 "현행 법률상 위탁이 가능하고, 향후 노조반발 등이 예상된다"는 검토사항을 성 의원에게 보고했다.

또 서울대병원 사업단장은 MOU체결을 검토하고, 사전작업으로 서산의료원을 방문하기로 의견 조율을 하며 서산의료원 현장실사까지 계획했다고 성 의원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 후보는 지난 1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통해 확인한 바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서산의료원을 맡아 운영할 계획도 여력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이미 2018년에 충남도와 서울대병원은 서산의료원 전면 위탁에 관해 계획을 세워왔으며, 도의 위탁요청만 있으면 실질적인 위탁 운영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단계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양승조 도지사가 당선되면서 전면위탁이 불가한 것으로 방침을 세우며 사업이 대폭 축소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와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서산의료원 파견 근무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서울대병원 출신 의사 3명이 상주하며 진료하고 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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