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대학교 졸업 장수연 씨
“아이들 키우듯 사랑으로 지도”
지난 13일 유원대학교를 졸업한 장수연(31·사진) 씨는 늦은 나이에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 초등특수교육과에 입학했고, 초등특수교사와 중등특수교사 자격을 4년 만에 복수전공으로 따냈다.
더욱이 장 씨는 두 아이의 양육과 집안 살림을 병행하며, 학과수석으로 졸업함과 동시에 그 어렵다는 공립특수학교 임용시험에 최종합격을 하며, 당당히 특수교사의 꿈을 이뤄냈다.
장 씨는 학과에 합격 소식을 전하며 "학부모 공개 수업 등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있는 날마다 엄마가 가지 못해 속상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가장 마음이 아팠다"며 "앞으로 만나게 될 장애학생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키우듯이 엄마의 마음을 담아서 사랑으로 지도하겠다"고 밝은 포부도 밝혔다.
한편, 유원대 초등특수교육과는 편제 정원 30명의 소규모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립특수학교 임용시험에서 1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