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 인터뷰
홍콩 첫 홍보판촉행사 이후
연 20여억 이상 매출신장
동남아 3국 1천만불 수출 협약
딸기시장 세계적으로 확대 중
코로나19로 딸기축제 취소
농특산물 구매운동으로 돌파구
지역경제 TF팀 운영… 침체 대응

▲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시가 민선 5기 황명선 시장이 취임하면서 민선 6기에 이은 7기에도 열정적인 세일즈 행정으로 논산딸기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데.

“이제 논산딸기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를 벗어나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딸기 가격의 안정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내 포화된 딸기 시장을 벗어나 다양한 수출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홍콩에 첫 홍보판촉행사를 실시한 이후 홍콩에만 연 20여억 원 이상의 매출신장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동남아 3개국에서 1000만불에 달하는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 딸기시장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와 베트남 내 8개소 대형유통매장에서 홍보·판촉행사를 갖고 싱가포르 현지 유통업체인 반춘사, H&P사와 함께 논산딸기 수출을 위한 협약 체결 및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유통업체 K&K marketing ltd사와 50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로 인한 논산 딸기축제 취소로 딸기생산 농가를 돕기 위한 농특산물 구매운동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논산시도 매년 약 50만 명이 찾는 딸기축제를 취소했다. 이렇게 지역특산물의 가장 큰 판로인 특산물 축제가 취소되면서 농가소득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부처와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농특산물 구매운동을 진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성과상여금 등 예산 200억원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생산 농가들로부터 딸기를 구입해 아산과 진천의 격리 시설에 머물고 있었던 우한교민과 지역 주민을 위해 각각 딸기 1000상자를 전달한 데 이어 3차 귀국자 140여명이 머물고 있었던 경기 이천을 찾아 딸기를 전달했다. 딸기 생산농가들의 판매에 대한 어려움 해소는 물론 코로나19로 격리 생활을 하는 교민과 가족, 그리고 밤낮으로 현장에서 애쓰시는 관계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이같은 전략을 추진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논산시는 코로나19로 지역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며 숙박, 음식, 화훼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함에 따라 소상공지원, 기업지원, 세재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 부시장을 단장으로 6개반으로 구성된 지역경제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분야별 피해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신고상담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특례보증사업 출연금을 기존 3억 원에서 6억 원까지 추가 지원할 예정이며, 융자규모는 출연금 12배인 72억 원, 업체 당 한도는 3000만 원으로 240개 업체가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논산사랑 지역화폐 할인율 확대, 코로나19 직·간접 피해자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체납처분 유예 등 세재지원은 물론 지역축제 취소,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한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중앙부처, 국회, 자매결연 지자체 등을 통한 논산딸기 및 지역 농특산물 구매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현재 시는 지역경제 살리기를 솔선하는 차원에서 인근 식당 이용을 장려하고자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소상공인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경청해 신속한 상권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대책 마련에 전력하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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