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괴산군 기획홍보담당관실 주무관

요즘 세대를 불문하고 '가성비'란 말을 많이 쓴다. 이는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로,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내주는 단어다.

필자는 괴산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담당자로서 모든 서비스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홍보방안을 고민하고, '가성비' 높은 홍보 아이템을 찾아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괴산군은 국·내외적으로 유기농의 메카이자 거점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괴산군은 2007년 친환경농업 군 선포에 이어 2012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 군을 선포했다. 이어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 개최하며 대한민국 대표 유기농 거점도시로 우뚝 섰다. 괴산군 공무원으로서 유기농업군 괴산군이 유기농 활성화를 위해 펼치고 있는 정책에 대해 '가성비' 높은 홍보를 해보고자 한다.

첫째, 친환경인증면적 확대와 유기농업 육성을 위해 유기농업공영관리제 시행과 유기농가공센터 건립, 농산물 안전 분석실 및 토양검정 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소비-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과 이를 연계해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푸드 플랜 수립에도 힘쓰고 있다.

셋째, 유기농 가치 확산을 위해 국제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괴산군은 ALGOA(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의장국으로 매년 5대륙 31개 국가의 지방단체장과 유기농지도자가 참여하는 알고아 정상회의를 개최해 세계유기농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발전적인 유기농 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6일에는 이차영 괴산군수가 알고아 의장국 수장 자격으로 이탈리아농림부를 방문해 유럽 유기농협의회인 에코리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유기농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넷째, 대한민국 유기농 거점도시 괴산 유기농을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에도 적극 나섰다. 엑스포 개최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83번 ‘지속가능 농식품산업 기반조성’과도 부합된다. 또한 유기농 가치 확산은 물론 유기농산업 국제협력 강화와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엑스포를 개최하면 254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2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괴산 유기농 브랜드 제고로 농가소득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 개최는 괴산의 다양한 정책이 유기농 가치 확산 및 소비 촉진과 괴산 브랜드 제고 등의 달콤한 결실을 맺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엑스포 개최는 가장 '가성비' 높은 홍보수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면서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 개최해 괴산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더욱 견고해져 생산자는 오롯이 생산에만 전념하고, 소비자가 생산을 견인하는 선순환 유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기를 강력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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