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긴급간부회의를 통해 주요 공공기관과 시설들의 운영을 임시중단하기로 했다.
군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군민의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이 같이 조치했다.
먼저 군은 관내 어린이집 16곳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영유아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집의 협조를 구했다.
군은 어린이집 휴원을 하되, 맞벌이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서는 어린이집에 당번교사를 배치하게끔 해 긴급보육을 실시키로 했다.
군에서 시행하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종전대로 진행돼, 가정 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각 어린이집은 휴원 기간에도 긴급 돌봄의 아동 관리와 위생 환경 정비에도 철저를 기하고, 미 등원 아동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군 보건소도 일반진료와 건강진단을 잠시 중단한다.
청소년수련관, 레인보우영동도서관, 레인보우영화관, 영동문화원, 복합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과 문화체육센터, 실내테니스장·정구장·탁구장·정구장·게이트볼장, 궁도장 등 체육시설도 잠시 문을 닫는다.
영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장애인보호작업장, 노인복지관 등 주요 공공기관도 휴관하고, 여성회관 문화강좌, 레인보우영동도서관 평생학습프로그램, 레인보우영동연수원 향부숙도 개강을 연기하거나 휴강한다.
국악박물관, 국악체험촌,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와인터널, 과일나라테마공원 등 국악과 과일의 고장을 영동을 알리는 실내 주요 관광지들도 휴관키로 했다.
이동빨래방,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등 주민들의 호응을 많이 받고 있지만, 주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주민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부득이 취소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지역의 각 와이너리, PC방, 노래방 등도 안전상황과 위생을 수시 점검하며, 군민들의 건강 지키기에 업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해 어린이집, 주요 공공기관의 휴원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 국민이 뭉치고 있는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군민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