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은 지역 내 경로식당 운영 중단으로 식사에 어려움이 있거나 결식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식사배달을 지원하고 있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10일부터 복지관 내 모든 프로그램을 휴강한 가운데, 평소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노인·장애인을 대상으로 전화연락이나 직접방문을 통해 복지관 휴강조치에 따른 식사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식사배달을 요청하는 대상자 중 결식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자를 선별해 영양상태를 고려한 식단을 구성한 뒤 주 1~2회 취약계층 130명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식사배달과 함께 건강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복지관이 경로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 2회 식사배달을 해줘 안심이 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종료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선 관장은 “식사배달 시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킨 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의 안전한 생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은 코로나 감염병 위기경보와 관계 없이 응급안전알림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해 독거노인 고독사 사고 예방과 노인복지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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