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공식 기념식도 취소
무료경로식당 '정상 운영'
각종 전시·행사 취소·연기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코로나 19’에 따른 확산 방지를 위해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이 26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가는 등 천안지역 도서관과 박물관,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이 전면 휴관한다.

25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번 공공시설 휴관은 ‘코로나 19’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가 지난 23일부터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독립기념관의 재개관 여부는 추이를 보며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해마다 3월 1일 충남도 주관으로 진행했던 3.1절 공식 기념식도 취소됐다.

천안시도 26일부터 시민이 많이 모이는 도서관, 박물관, 주민자치센터, 각종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을 전면 휴관한다고 밝혔다. 우선 도서관의 경우 공공도서관 8개소와 작은 도서관 15개소는 별도 안내 시까지 휴관에 들어간다. 도서대출이 중단됨에 따라 도서반납일은 자동 연장된다.

또 시민들이 모이는 30개소 주민자치센터의 경우 26일부터 3월 9일까지 프로그램을 휴강하고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 쌍용종합사회복지관, 천안성정종합사회복지관은 휴관하나 식당에서는 대체식이 제공된다.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아우내은빛복지관도 26일부터 별도 지시까지 휴관하지만 무료경로식당은 정상 운영한다.

천안박물관과 흥타령관, 홍대용과학관, 유관순열사기념관, 석오이동녕기념관도 휴관한다. 시민 대상 시티투어, 문화행사나 전시, 체육행사 등도 연기하거나 취소된다. 시는 3월 1일부터 운행 예정이었던 올해 천안 시티투어 시작 일정을 조정해 상황이 안정되면 운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종합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 신방체육관, 장애인종합체육관, 게이트볼장 22개소 등 모든 공공 체육시설도 휴관한다.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홈경기(유관순체육관)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3월 7일로 예정됐던 천안시 축구단의 3월 홈경기도 연기된다. 시는 휴관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와 SNS,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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