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학교 학사일정 조정
보건교사 배치·마스크 보급 등 노력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충청권 교육청은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강화 움직임에 나섰다.

남부호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학사 운영 중인 31교에 대해 즉시 휴업 조치에 들어갔으며 방과후학교는 운영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도 학사 일정이 안 끝난 대전 학교는 유치원 27개교, 초등학교 1개교, 고등학교 3개교로 수업일수를 10% 조정해 학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수용하며, 위생수칙 및 방역을 강화해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자체 지원을 받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시행하던 중식 지원은 계속 된다.

대전 304교 중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43교에 대해선 간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건인력을 한시적으로 배치해 활동을 지원한다. 사태가 진정에 접어들 때까지 지역주민 개방 시설과 프로그램도 이용을 중지한다.

학교 강당을 비롯해 관내 학생 수영장 5곳과 교육청 산하 2곳도 2주간 운영 중단한다. 대전교육청은 현재 마스크 24만개와 손소독제 8700개 구입 계약을 체결해 개학 전 학교에 비치하기로 했다.

김지철 충남교육청 교육감도 △학사일정 조정 △돌봄교실 운영 △학교 방역과 시설사용 제한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2월 개학 예정인 6개교에 대해서는 교육 활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줄어드는 수업일수는 여름·겨울방학을 단축해 확보할 예정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돌봄 수요 전원 수용 및 돌봄교실 참여 학생들에게 급식 제공을 위해 수요 파악에 나섰다.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충남지역도 보건인력 88명을 통해 방역과 보건활동에 나선다.

외부인 시설 자제를 위해 도내 7개 수영장 운영 중단과 평생교육기관과 19개 도서관에 대해서 협의를 통해 일시 중지를 검토 중이다.

충남교육청은 마스크 10만 개를 학교에 보급하고, 체온계·손 소독제 등 학교서 구입하도록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1주일 개학 연기 결정을 공문을 통해 각급학교에 안내하고 교육청 내 학사운영 TF를 가동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가정 내 온라인 학습 지원 방안 등을 마련했다. 방과후활동은 전체 초·중·고 학생 대상 실시하지 않고, 유치원 방과후과정과 돌봄 그리고 초등 돌봄은 학부모 동의를 받아 희망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도 긴급히 수요를 받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직원은 정상 근무하되, 중국과 국내의 감염우려가 많은 지역을 방문한 교직원은 학교장에게 자진 신고하고 학교장은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입학식과 개학식 등 20명 이상 다중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연기하고 평생교육학습관과 수영장 등 다중 이용 시설도 임시 휴관했다.

또 학교, 세종교육원, 평생교육학습관 등 전체 교육기관과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기관별 방역물품 부족 현황을 지속 파악해 지원할 계획이다.

강대묵·조선교·윤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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