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교육과정 등 취소
청주박물관·고인쇄박물관 휴관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북 지역 각종 전시관련 기관들이 임시휴관되고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충북도는 24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해 101주년 3·1절 기념식을 취소했다. 기념식은 다음달 1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훈단체와 협의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행사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충북도는 오는 28일 예정된 충북학사 동서울관 개관식을 취소했으며 도 자치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중견간부 양성 과정을 사이버교육으로 대체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100여명의 공무원이 참여하는 역량 강화 교육은 무기한 연기됐으며 공무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6개 교육과정도 취소됐다.

충북문화재단이 오는 26일 열기로 한 문화가 있는 날 ‘숲속 콘서트’도 취소됐다. 재단 관계자는 “관객과 출연진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많은 양해를 부탁한다”며 “계획된 공연은 추후 연기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도 전면 중단됐다. 3~4월 예정된 민방위 대원 교육과 예비군 훈련 일정도 연기됐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4일부터, 청주고인쇄박물관은 23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앞서 충북도는 △노인복지관 19곳 △장애인복지관 12곳 △장애인체육관 1곳 △종합사회복지관 13곳 △지역자활센터 12곳 총 57개소를 휴관 조치했다. 경로당 4178개소에 대해선 자율폐쇄를 유도할 방침이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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