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1억 4000만원 편성
전시·관람시설도 휴관키로

▲ 서천군은 노박래 군수(가운데) 주재로 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사망자 발생에 따라 24일 긴급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사망자 발생에 따라 24일 긴급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서천군이 밝힌 코로나19 현황은 당일 현재까지 지역내 확진환자는 없으며 최근 의사환자 3명이 신고됐지만 검사결과 23일부로 모두 음성 판정됐으며 24일 현재 의사환자 1명과 유증상자 3명 등 4명이 추가로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 2명은 서천군에 주소지만 두고 있을뿐 실제 생활은 타 지역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천군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관내 유증환자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와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가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서천군도 지자체에서 취할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등 고강도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방역대책반을 편성하고 서해병원과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관내 외국인 근로자 258명에 대해 출입국 상황 등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 예비비 1억 4000만원을 편성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배포했으며 기벌포영화관, 문예의 전당, 도시탐험역 등 전시·관람 시설을 24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휴관하기로 했다.

서천군 신창사 기공식과 동백꽃주꾸미축제등 각종 행사와 지역축제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은 공공기관 임직원 소비 활성화 운동 전개, 전통시장 점포 사용료 6개월간 30% 감면, 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특례보증 12억원 증액, 서천사랑상품권 20억 증액 및 10% 할인기간 연장, 장항전통시장 수산물동 10% 할인, 주정차 단속 점심시간 단속유예 확대 등을 실시한다.

또 코로나 피해기업 신고센터 운영,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공공일자리 확대, 사회적경제기업 피해조사 및 지원강화, 화훼 소비촉진 캠페인, 공사현장 선금 및 기성금, 자재대금 선지급, 군청 구내식당 운영중단 등 종합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노박래 군수는 "코로나19의 예상치 못한 급격한 확산에 군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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