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질 제21대 총선과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예비후보자들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에 잇따라 대면접촉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하기 위해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긴급회의를 열고 천안 시민의 안전과 안심을 위해 대면 접촉 선거운동 중단과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 추진을 결정했다”며 “전기요금, 수도요금의 감면과 긴급 생활자금 지원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조속한 민생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충렬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2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선거운동은 SNS 등을 활용한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신인들의 선거운동 방식은 최대한 부지런히 발로 뛰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선거운동 방식의 전환이 안타깝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상황이 빨리 극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태선 천안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도 이날 예정된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취소하고 보도자료로 대체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천안지역화폐 1000억 원 발행 제시’ 공약은 추후 종합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미래통합당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도 당내 일정과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이날 오전 예정된 3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한편 천안시는 총선 및 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와 각 정당에 브리핑실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부득이 브리핑실을 이용하게 되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을 의무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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