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법인 선정 절차 돌입
올 하반기 부지조성 착수 계획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정부는 최근 스마트시티 도시관리계획을 마무리 짓고 혁신 서비스를 구축·운영할 SPC(특수목적법인)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총 9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는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의 분양시기는 이르면 2021년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민·관 SPC 기업공모 추진계획’에 따르면 세종시 스마트시티를 구축·운영할 SPC 선정을 위한 사업시행 신청이 2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6월 말쯤 우선협상자가 최종 선정된다. SPC는 지난 2018~2019년 마련된 공간계획 및 서비스로드맵을 바탕으로, 향후 20년 간 혁신 서비스의 구축·운영 역할을 맡게된다. SPC는 민간 중심으로 운영해 혁신성을 담보한다. 다만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도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형태로 구성된다.

그동안 구상단계에 놓였던 세종 스마트시티의 7대 서비스인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의 요소를 현실에 그려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세종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7개 서비스가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개념에 그친다는 지적이 반영된 만큼, SPC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정부는 SPC 선정 절차에 맞춰 올해 상반기 중 5-1생활권 스마트시티 부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 부지조성에 착수할 방침이다.

세종 스마트시티의 도시관리계획도 마무리됐다. 도시의 공간구조는 혁신벤처스타트업존(1140가구), 비즈니스앵커존(3029가구), 스마트리빙존(5561가구) 등 3개로 구분된다.

혁신벤처스타트업존은 혁신산업 유치, 비즈니스앵커존은 앵커기업·의료복지 유치, 스마트리빙존은 직주근접 커뮤니티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동일한 토지에 대한 다양한 용도선택의 기회를 제공해 주거·상업·산업의 유연한 용도혼합 도시계획을 마련했다. 이 중 혁신벤처스타트업존의 일부 구역이 보행 중심의 차 없는 도시구조로 설정됐다. 이 지역은 BRT 연계, 자율주행셔틀·공유차시스템이 적용된다. 일각에서 차 없는 도시구조의 비효율성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1~2인 가구 위주의 혁신성장기능 중심 공간에만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지역에는 대규모 공동주택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민들은 해당 공동주택의 분양시기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올 하반기 부지조성에 착수하는 만큼 분양시기는 이르면 올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5-1생활권 스마트시티의 분양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사업절차를 고려하면 이르면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추진단 관계자는 “세종 시범도시는 시민행복을 높이고 창조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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