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하게 축하인사를 건네던 졸업식의 풍경이 올해는 조용하게 변했다.

한밭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대응책으로 당초 예정됐던 학위수여식을 취소한 가운데 교내 일원에서는 조촐한 졸업 풍경이 펼쳐졌다고 23일 밝혔다.

 

21일 한밭대학교에서 졸업하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교내 도서관에서 혜윰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밭대 제공
21일 한밭대학교에서 졸업하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교내 도서관에서 혜윰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밭대 제공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은 학위수여식 없이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개별적으로 학교를 방문해 학과에서 학위증서를 수령했다.

또 사전에 학과로 배부된 졸업가운을 대여 받아 캠퍼스 곳곳의 포토존을 돌며 함께 온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대학은 교내 건물 곳곳에 설치된 DID를 통해 사전에 제작한 내·외빈 축사 및 후배·동료 학생과 교수의 축하메시지 그동안 활동 모습 등을 담은 영상물을 송출하고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해 졸업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밭대 학생기자단은 졸업생들과의 인터뷰 등 취재활동을 통해 졸업소감과 교내 풍경의 이모저모를 SNS로 전달했다.

최병욱 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그 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어 큰 활동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의 변화를 이끌다 보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고 그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친정과 같은 모교를 찾아와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한편 한밭대는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자로 박사 16명, 석사 179명, 학사 1653명 등 총 1848명을 배출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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