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섭 진천군수가 코로나19 증평군 확진자 등과 관련 21일에 이어 2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적인 확산세에 총력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송기섭 진천군수는 “중국 우한교민들의 수용 및 퇴소 과정에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지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송 군수는 21일 오전 10시 군 재해대책상황실에서 인접 지자체인 증평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선제적인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형식적인 매뉴얼이 아닌 모든 공직자들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고 각종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진천군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달라” 고 지시했다.

이어 “증평군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발생에 따라 불안에 떨고 있을 초평면 주민들을 위해 지역 다중이용시설,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즉각 방역 작업을 시작해 달라”며 “초평면 행정복지센터 방문자들을 위한 대인소독기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 요청, 개인위생 준수 철저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병행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57가지 ‘지역안정화대책’의 철저한 추진과 더불어 기존에 운영 중이던 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소재 파악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해외 방문여부도 조사해 감염 예방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한편 송 군수는 전날에 이어 2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충북도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 내용에 대해 세부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충북도에서 내린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잠정폐쇄 결정에 따라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수련관 △진천문화원 △군립·광혜원·혁신도시 도서관(도서대출 및 반납은 가능) △자연휴양림 △진천종박물관 △화랑관 △진천국민체육센터 등 관내 23개 다중이용시설(1일 평균 이용인원 7000여명)을 오는 24일 월요일부터 이번 코로나19 사태 상황 종료 시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으며 각 마을 경로당에 대해서는 외부인 출입 최대 자제를 전제로 자율 운영에 맡기기로 했다.

특히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도시락, 빵, 우유 등의 대체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진천에 위치한 각 종교단체와 협의를 통해 법회·예배·행사의 횟수를 축소하기로 했으며 보건소와의 핫라인을 구축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이상징후 발생 시 즉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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