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후속조치 마련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는 확진자 A씨가 신천지교회 대구 집회에 참석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세종지역 내 대구집회 참석자 및 교인 명단 파악부터 세종시 신천지 교회 2곳에 대한 폐쇄조치까지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경찰청 협조 요청이 필요하다. 정보를 공유하겠다. 세종시 소재 신천지 교회에 대해선 교회 측과 협의를 통해 폐쇄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아직 지역 내 신천지 교인 명단이 파악이 안됐다. 교회측과 협력해 확진자 접촉 사실, 교인 명단을 파악하겠다. 세종시와 인접해 있는 청주 신천지 교회 교인 등에 대해선 청주시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받아 대구집회 참석자 및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겠다. 또 코로나 19사태가 종료될때까지 이들 교회에서 집회가 열리지 않도록 요청하고, 필요하면 관련법에 따라 출입금지 조치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시가 구성한 역학 조사반 7개반(14명)은 현재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 식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동선과 접촉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다중 집합시설과 집회 및 행사 관리 강화, 버스터미널과 조치원 역사 방역소독, 각종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행사·모임 취소 조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내 초중고 학교의 개학연기, 정부부처 간 열화상감지기 구입 및 운용 등 선제적 조치, 종교계의 집회(예배, 미사, 예불) 자제 등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한다.

당장 생활권별 복합커뮤니 센터는 22일까지 폐쇄조치하고, 소독방역 시급 동별 주민자치 프로그램 중단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최대한 숨김없이 발생 현황을 알리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세종에는 읍압병상이 따로 없다. 확진자 발생시, 우선 7개 읍압병상을 갖추고 있는 천안 단국대 병원을 이용하고, 충북대, 충남대 병상도 이용할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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