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확인 업소 잠정 운영 중단
재난안전대책본부 인원 확대
접촉지역·택시 등 방역소독도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부부 2명과 전주 거주자 1명이 함께 태안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업소와 동선 파악에 따른 인근업소 등에 대해 잠정 운영 중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감염확산을 방지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부부 등은 지난 14~16일까지 태안군 남면 지역의 한 펜션에서 머물렀다.

이에 군은 지난 22일 가세로 군수를 비롯 군 전체 부서장 및 8개 읍·면장 전원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군은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태안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안전총괄과장 외에 사무관 1명을 추가로 보충해 확대 운영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상황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해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강력한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8개 읍·면 233개 경로당 및 187개 마을회관의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태안노인복지관·백화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실내수영장 등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다음달 3일 개관예정인 안면노인복지관의 개관도 잠정 연기했다.

또 접촉의심자 현황을 파악해 발열체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접촉지역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관내 택시와 다중이용시설인 터미널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방역을 진행했다.

군은 확진자가 다녀간 해당지역의 숙박업소 예약 및 이용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감염증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각종 모임 및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군 대응상황에 대한 ‘대군민 안내 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해 가짜뉴스 및 오보로 인한 군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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