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동 아파트·인근 식당 등 방문
市, 방역·접촉자 자가격리 등 조치
동선발표서 혼선초래… 시민 불안↑

▲ 아산시 방역차량이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주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세종시에 거주하는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동선 파악결과 지난 20일 아산시를 방문했던 사실이 밝혀져 아산시가 방역 활동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세종시 발표에 따르면 22일 새벽 3시, 확진자로 판명된 남성은 20일 아산시 모종동 모종캐슬어울림아파트에 하자보수를 위해 방문했으며, 2단지에 위치한 AS센터, 하자보수 요청한 3단지 세대, 인근 식당(항아리보쌈)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아산시는 22일 오전 아파트 공용시설을 비롯한 모종캐슬어울림단지 전체와 식당 주변 지역 방역 및 소독 조치를 완료하고, 접촉자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AS센터와 식당 등 확진자 방문 시설은 일시폐쇄 명령 조치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모종캐슬어울림아파트 하자보수 회사 직원으로 지난 20일 이 아파트 3세대에서 하자보수 공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보건소 아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 충남도, 세종시와 긴밀하게 상황을 공유하며, 역학조사 및 후속대책을 실행 중이다.

그러나 아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아산방문 동선을 발표하면서 단지 내 편의점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가 수시간 뒤 방문사실이 없다고 수정발표하는 등 혼선을 초래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해 비난을 사고있다.

한편 세종시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산 관내에 신천지관련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대구집회 참석자와 교인 명단을 파악해 후속조치를 실시함으로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민 B씨는 “방역당국의 철저한 방역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불필요한 불안감과 공포를 해소하는데 더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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