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확진자 남성 A(32) 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경 보건소를 찾아 인후통과 가래 증상이 있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경 최종 양성판정을 받고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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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이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동선 등을 공개했다.

현재 세종시 금남면에 거주하면서 아파트 하자보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확진자 A씨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 집회 참여 후 자동차를 이용해 세종시로 이동한 A씨는 금남면 쑥티식당과 소담동 집밥한상, 아산시항아리 보쌈를 두루 거치며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수루배마을 1단지 롯데캐슬, 아산 모종캐슬 어울림, 세종시 새뜸마을 3단지에서 일했다.

시는 거주 아파트에 대한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아산 모종캐슬 아파트단지에 대해선 아산시에 A씨가 일한 사실을 통보했다

이 시장은 “A씨는 21일 세종시보건소에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문의해왔고, 오후 2시 30분경 세종시보건소(선별진료소)에 도착해 검진을 받았다”며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A씨는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후 코로나 19 대응지침에 따라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고, 질본으로 부터 2차 검사결과 양성반응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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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4명에 대한 신상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A씨는 금남면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해왔다. 이중 2명은 현재 부산과 대구, 2명은 금남면 같은 아파트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대구와 부산에 있는 동거인 접촉자는 해당지역 보건소에 각각 연락 조치를 의뢰했다”면서 “금남면에 거주하는 동거인 1명은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고 다른 1명은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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