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득응)는 20일 경제실 소관 ‘2020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충남경제 위기 해소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김영권 위원(아산1)은 "코로나19 때문에 지역경제가 위기에 봉착했다.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지역화폐를 활성화 해야 한다"며 "지역화폐 활성화 성과를 내기위해선 일부지자체의 지역화폐 활성화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가맹점을 확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가맹점 확보를 위한 경제실의 정책을 요구했다.

김기서 위원(부여1)은 "GM대우가 빠져나간 뒤 지역경제가 황폐화된 전북 군산의 경우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제여건 개선을 위한 충남지역화폐의 필요성이 높아져 신속한 도입이 필요하다"며 "최근 부여의 '굿뜨래페이' 발행액이 한 달 만에 100억 원 발행되는 등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다른 도내 지자체도 빠르게 도입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숙 위원(청양)은 "충남도 경제를 살리겠다고 2019년 경제실과 미래산업국에서 2339억 3000만원을 썼으나 충남도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중 충남도 지원을 받아 도움이 되었다는 분은 없고 모두 경제가 어렵다고만 한다"며 "이는 충남도 경제정책이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공무원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정책을 펴지 않는다고 보인다. 예산 투입과 정책진행 방향이 잘못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경제정책을 기본부터 전반적으로 수요에 맞게 검토하고 충남도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펴고 정책 사각지대를 없애 달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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