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소상공인 대상 피해상황 조사
군청 구내식당 휴무 확대 등 정책
서천사랑상품권 특별할인도 협의
특례보증 등 금융복지 실현 계획

▲ 노박래 군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탐방에 나서고 있다. 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과 19일 2일간 관내 전통시장 상인 및 지역 소상공인 100명을 대상으로 피해상황을 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의 86∼91%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걱정과 사람 간 접촉에 대한 두려움으로 영업매출과 관광객이 감소한다고 응답했으며,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가운데 79%가 손님이 60% 이상 감소했으며, 조사대상의 72%는 매출이 6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서천군은 경기회복을 위해 장항전통시장 수산동 10% 할인행사 진행, 군청 구내식당 월 4회 휴무, 원 테이블 원 플라워 캠페인 추진, 충남도장애인체육대회 관련 물품 조기 구입,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대한 대상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서천사랑상품권도 당초 100억원 발행에서 20억원 증액한 120억원을 발행하고 10% 특별할인 기간을 코로나19 종료 시까지로 연장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및 충남도청과 협의 중이다.

4월 1일부터 도입 예정인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은 사용자가 편하게 구매하고, 가맹점의 은행환전, 정산 통계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어 상품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공인 자생력을 키우고 일자리창출 및 고용안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에 2억원을 출연하고 지역 소상공인이 23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받도록 추진하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원을 추가 출연해 6억원을 추가로 보증할 계획이다.

올해는 제도권 밖에 있던 저신용자 대상 특례보증을 추가해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등 금융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군은 영세업체 인건비 부담을 줄여 고용 위축을 막고,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을 덜기 위해 충남도와 2019년부터 시작한 10인 미만 소상공인에 대한 4대 보험료 지원사업도 착실히 진행해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노박래 군수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코로나19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장·단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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