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1847가구 추정… 5월까지 현지조사
빈집매입 및 임차희망자 등에게 정보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빈집으로 인한 환경훼손을 막고 빈집 매입·임차를 희망하는 귀농·귀촌인에게 정보를 제공해 지역 인구 유입에 기여하고자 빈집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군은 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과 손잡고 ‘빈집 실태조사 및 빈집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실시해 빈집의 효율적인 정비·관리에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은 각 읍·면사무소 직원 또는 마을 이장이 직접 농어촌지역을 찾아다니며 빈집을 조사해왔으나 빈집 소유자 파악 및 노후상태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어렵고 도시지역(태안·안면읍)은 제외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에 정확한 조사를 위해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건축물에너지 사용량(전기) 및 상수도 사용량, 무허가 건축물 등을 확인해 1847가구를 빈집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5월까지 확정된 빈집에 대해서는 △현 상태 또는 수선을 통해 즉시 사용가능한 1등급(양호한 빈집) △수선을 통해 사용가능한 2등급(일반 빈집) △대수선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사용가능한 3등급(불량 빈집) △철거 후 신축의 효용이 더 큰 4등급(철거대상 빈집) 등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군은 이러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빈집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추후 빈집 매입 및 임차를 희망하는 귀농·귀촌자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인구를 유입하는 한편, 철거사업 등 빈집정비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단순 철거형이던 기존 빈집 활용 정책에서 벗어나 빈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은 빈집정보시스템를 구축, 빈집에 대한 활용도를 크게 높여 환경훼손을 방지하고 관내 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