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유기농특구·여성친화도시
여성위한 농업정책에 20억원 투입
마을공동급식소 지원 등 사업 진행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첫선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전국 최초 유기농특구이자 여성친화도시인 홍성군이 농업에서 여성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친화 농업정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군은 올해 마을공동급식시설, 농가도우미 지원, 여성농업인센터 운영,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 등 8개 사업에 20억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사업으로는 농촌지역 고령화 및 노인독거가구 증가로 인한 마을공동급식시설을 지원한다.

마을공동급식소 40개소에 급식 도우미를 지원하고 노후화된 시설 리모델링 등에 2억7000만원을 지원해, 농번기동안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농업인들의 가사 부담과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출산으로 인한 영농중단을 방지하고 여성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농가도우미 사업에 2800만원을 지원한다.

농가도우미 사업은 출산 또는 출산예정인 여성농업인의 영농 및 가사업무를 지원하며 출산 전 90일부터 출산 후 90일까지의 180일 중 최대 45일간 농가도우미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여성농업인센터 운영비에 3억6000만원을 편성해 여성농업인의 역량강화 및 농촌정착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여성농어업인 행복 바우처카드 사업에 3억원을 증액해 총 11억500만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보육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소규모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에 1300만원, 여성농업인들의 농작업 부담을 경감하고 편이성을 높이기 위한 여성친화형 농기계 임대사업에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군이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처음 시행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출산한 산모 또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 유기농업 특구로 지정된 군은 농업 발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농촌에는 결혼 이주 여성이나 귀농, 귀촌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아이 키우며 농사짓고 사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여성농업인들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성친화 농업정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