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남, 이상민에 공개토론 제안…진동규, 장동혁에 “주민이 몰라”
서구을 양홍규 ‘공정경선’ 촉구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4·15총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전 유성(갑·을)지역 예비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유성을 예비후보는 19일 양자대결로 성사된 지역구 현역 이상민 의원을 향해 ‘공정경쟁’에 임해달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경선을 앞두고 이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토론회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은 가점을 받더라도 현역 후보와의 경쟁이 공정할 수 없다”며 "공개 토론을 통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당원과 시민에게 알리고 적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께서 받아줄거라 기대한다. 토론회는 모든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 측도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이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미래통합당 진동규 유성갑 예비후보도 경선 경쟁 후보인 장동혁 전 판사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등 신경전에 불을 붙였다.

전 유성구청장인 진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공약발표에 앞서 “지역주민사이에서는 사실상 장동혁 예비후보는 듣도 보도 못한 인물로 통한다”며 “최소 1년 이상은 지역에서 살아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견제했다.

진 예비후보는 이날 2차 공약으로 한남대에 지정된 캠퍼스 혁신파크의 유성지역 대학 추가 지정을 내세웠다.

진 예비후보는 “대전에는 대학이 많다. 추가 지정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유성지역 뿐 아니라 서구에서도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감지된다.

통합당 서구을 양홍규 예비후보도 이날 공정 경선을 촉구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옛 새로운보수당 측에서 예비후보를 신청한 곳에 대해 후보 면접을 미룬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당 통합과정의 공로로 공천을 준다거나 하는 것은 성립될 수 없다”며 "지분이 있다면 20년 동안 당을 떠나지 않고 지킨 제가 더 많은 것 아니냐”고 윤석대 예비후보를 견제했다. 이어 "나눠먹기식 공천은 당의 앞으로의 색깔에도 방해가 되는 것으로, 지역사회에서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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