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한자리…20대국회 처음
국회서 “정당 넘어 공동 대응”
혁신도시 지정 공약 반영 선언지역민 역차별 해소 위해 목청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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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충청권 여야 의원들이 균특법 통과 요청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건 20대 국회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균특법 개정안이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의 뜻을 모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를 뛰어넘어 연대하고 공동대응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전·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을 각 당 국회의원 총선 공약에 반영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유성갑)을 비롯해 박병석(대전 서구갑)·박범계 (대전 서구을) 의원·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충남 당진)·윤일규 의원(충남 천안병), 미래통합당 이은권(대전 중구)·정용기 (대전 대덕구) 의원,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충남 보령·서천), 홍문표(충남 홍성·예산)·이명수(충남 아산갑)·성일종(서산·태안) 의원, 무소속 신용현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장(비례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기자회견 전 정론관을 찾았다.

이들은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대전·충남만이 혁신도시가 없는 이 현실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본래 취지에 반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소외감과 역차별에 따른 박탈감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대전과 충남에 특별대우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광역시·도와 마찬가지로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석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중요한 건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그것이 대의명분과 국가균형발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을 널리 전파하고, 공통의 인식을 끌어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흠 위원장은 "소수의 (영남권)의원들이 지역 이기주의적 생각에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의에 대부분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승래 위원장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공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겠느냐'는 질의에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정당을 뛰어 넘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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