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외에도
후진학선도 전문대 선정 등
신규 선발·추가 지정 계획多
“유치 통해 위기 타개할 것”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최근 교육부에서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계획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신규 또는 추가로 지정하는 공모사업이 포함돼 있어 지역 대학들의 유치전략 마련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대응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은 보다 적극적인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일반대학과 전문대 등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계획에 관한 발표를 했다. 현재 각 대학들은 코로나 19와 관련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기 때문에 자칫 공모를 놓칠 수 있어 관련 내용과 시기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지역발전 플랫폼을 구축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플랫폼 사업’(1080억원 규모)이 있다.

현재 충청권에선 권역을 묶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사업 규모도 크고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지역 대학들의 철저한 전략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에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전문대학에서 기르기 위한 교육부의 ‘2020년 전문대학 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이 기본 계획에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후진학선도 전문대학’을 추가로 선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후진학선도 전문대학 선정을 위해 3~5월 중 권역별로 총 10개교를 신규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2020년 산학협력 대학 주요 지원계획’이 발표됐다. 해당 지원계획에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지정을 올해 추가로 20개교를 선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사업은 선정 학교 당 10억원이 지원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꼼꼼한 준비가 요구된다.

대학 내 유휴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유망기업을 대학 내 유치하는 ‘대학 내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대학당 20억원 지원)사업 또한 올해 2개교가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대학당 11억원 지원)사업에도 올해 신규대학 6개교가 선정될 계획이다.

충청권 대학들은 이 같은 공모를 통해 대학들의 자율적 발전을 꾀하고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춰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가려져 있었지만 각 대학들은 저마다의 조건과 상황에 맞도록 정부 공모사업 준비에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공모 유치를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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