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와 국립암센터장,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등 총 11개 연구기관장들이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방사광가속기 전국 주요활용 연구기관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비롯해 11개 연구기관이 충북지역에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방사광가속기 전국 주요활용 연구기관 업무협약식'을 통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국립암센터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한국세라믹기술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직무대행, 한국화학연구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이같이 결론 맺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가속기 활용 융합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가속기 기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빔라인 구축, 운영 및 활용 등 전 단계 협력 △가속기 발전계획 수립 등 충북 가속기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과학연구계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해 충북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속기 유치전은 충북도가 지난해 5월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자력연구원과 공동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남 나주, 강원 춘천, 인천, 경기 등이 후발그룹을 형성했다. 최근 들어선 가속기 2기를 이미 운영중인 경북 포항이 추가 구축을 노리고 있다.

한편 방사광가속기의 예정 위치는 구축에 적합한 '화강암반층' 지질인 오창·오송 일원이고 부지는 15만㎡, 시설은 10만㎡(가속기+연구시설)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8700억원, 지방비 1000억원, 민간 300억원 등 총 1조원이 추산된다.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대형 시설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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