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3명 등 15명 추가…대구·경북 10명 '31번 환자'와 동일교회
20번 환자 11세 딸도 확진…서울 성동구서 해외 방문 이력 없는 77세 환자 발생

[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날 대구·경북지역에서만 13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모두 15명이 추가 발생해 국내 환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총 46명이며 1만365명이 검사를 받았다.

신규환자는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는데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64세 여성, 한국인)과 연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다.

나머지 2명은 1명은 20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된 딸(11세, 한국인)이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 1명(77세, 남성, 한국인)이 추가로 나와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대구·경북에서 신규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의료기관 응급실은 줄줄이 폐쇄됐다.

확진자가 나온 경북대병원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의심환자가 다녀가면서 신규 환자 방문을 막고 있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앞서 발생한 29·30·31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 감염경로도 오리무중이다.

확진자 중 12명(1·2·3·4·7·8·11·12·14·17·22·28번 환자)은 퇴원했다. 전날까지 발생한 나머지 환자 19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확진자 제외)도 1만명을 넘어섰다.

검사를 받은 인원은 1만365명이며 이 중 9335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1030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