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방치 끝에 매매계약 체결
6월 경 잔금 치른 뒤 소유권 이전
상권 활성화·유동인구 증가 기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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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1년이 넘도록 비어있던 대전시 동구 대동소재 옛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옛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새 주인을 만나자 인근 상인들은 주변 상권도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옛 롯데마트 동대전점에 대한 매매계약 체결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중순 매각에 착수한 지 반년 만으로 매각가는 230억~24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경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인수자는 건물을 허물고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하거나,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임대인 모집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2만 4626㎡, 지하 5층~지상 3층 규모로 2002년 말 완공됐다.

2002년 6월 GS마트가 입점한 뒤 2010년 6월 롯데마트가 입점해 현재까지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2018년 6월 문제가 생겼다. 롯데마트는 건물 노후화, 협소 등의 이유로 돌연 동대전점의 문을 닫으면서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그 뒤로는 내내 건물이 공실로 유지됐다.

옛 롯데마트의 폐점으로 인한 방치로 인근 상권이 무너졌었다.

설상가상으로 유동인구까지 줄어들며 인근 업소들의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심지어 대다수 점포들이 빠져나가면서 소비 위축 분위기로 인한 인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문을 닫으면서 인근 소비자도 불편을 겪였다. 반경 2.3㎞ 내 대형마트가 없고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인 중앙시장마저도 1㎞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인근 상권 상인들은 방치됐던 옛 롯데마트가 새 주인을 만나자 상권 활성화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동구 대동의 한 상인은 “롯데마트 동대점의 폐점으로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었다”며 “방치된 옛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새롭게 개발돼 유동인구가 다시 늘어나고 침체됐던 동구 상권이 되살아 나는 것이 상인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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