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충청권 건설사 기성실적
대전 전년比 2% 올라 최고치
세종 15.9%·충남 5.5% 증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위축된 건설경기 시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충청권 지역건설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충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2019년도 건설공사 기성실적 신고결과, 대전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3조 5212억원으로 접수됐다.

이는 전년보다 2%(약 770억원) 증가한 수치로 위축된 건설경기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계룡건설산업㈜이 2018년보다 664억원 늘어난 1조 3511억원을 기록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지난해 이어 역대매출기록을 갱신했다.

이어 ㈜금성백조주택이 3123억원, 파인건설㈜가 2822억원을 신고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6위에서 1단계 상승한 태원건설산업㈜이 94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세종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보다 817억(15.9%) 증가한 59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업체별로는 ㈜금성백조건설이 13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고 ㈜이지건설은 896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휴가건설은 순위변동은 없었지만 기성액이 612억원으로 276억원 증가하며 두 배 넘는 실적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10위였던 ㈜신우건설이 256억원으로 4위까지 뛰어올랐고 동은건설㈜ 202억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충남은 전체 기성액이 지난해 보다 2299억(5.5%) 증가한 4조 18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552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던 범양건영㈜이 무려 852억원 증가한 240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위였던 경남기업㈜을 제치고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충남 1위 경남기업㈜은 소폭 상승에 그치며 2401억원으로 범양건영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7위에 머물렀던 ㈜건우는 기성실적이 803억원 늘어난 1710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각각 13위와 15위를 기록했던 한성건설과 태산종합건설㈜은 9위(857억원)와 10위(627억원)로 '톱 10'에 진입했다.

기성실적은 건설업체들이 실제 수행한 공사실적으로,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나 적격심사 시 시공경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에 접수된 실적결과는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김대환·박현석 기자 top7367@cctoday.co.kr

지역 순위 상호 2019기성액
대전 1 계룡건설산업㈜ 1조 3511억원
2 ㈜금성백조주택 3123억원
3 파인건설㈜ 2822억원
세종 1 ㈜금성백조건설 1300억원
2 ㈜이지건설 896억원
3 ㈜휴가건설 612억원
충남 1 범양건영㈜ 2404억원
2 경남기업㈜ 2401억원
3 ㈜건우 17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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