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화재 예방 분석을 활용한 생활 속 화재 예방에 집중한다.

청주시는 생활 속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해빙기를 맞아 화재 예방을 위해 맞춤형 대응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청주시 최근 3년간 화재 발생 1350건 중 단독주택 210건, 공동주택 129건 등 주택화재가 전체의 25%인 33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자동차 화재 236건, 도로와 야외 172건, 음식점 111건, 공장 90건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재 원인으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이 전체 512건(38%)으로 꼽혔고 과부하와 누전 등 전기적 요인 300건), 기계적 요인 227건, 원인 미상 161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건 중 담배꽁초 161건, 불씨·불꽃 화원방치 101건, 쓰레기 소각 62건, 음식물 조리 45건 등이다.

화재는 3월부터 5월까지 봄철에 집중돼 있다. 이는 습도가 낮고 바람이 강한 기상 조건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요인 중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에서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 예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화재 안전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이와 함께 생활안전 홍보책자인 ‘생활안전 길잡이’에 화재 예방과 대처방안에 대한 안전상식을 알기 쉽게 수록해 시민에게 1만 2000부를 제작·배포하고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게 화재 신속 대응을 위한 사업비 4000만원을 투입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지원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화재 예방은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주요 화재 원인이 부주의인 만큼 시민의 관심과 생활 속 안전수칙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