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반침하 발생현황 발표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대전의 지난해 지반침하 발생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2019년 지반침하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 지난해 발생한 지반침하 건수는 총 20건으로 전년(2018년) 4건에 비해 400%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에 이어 경남이 2018년 10건에서 2019년 32건으로 220% 증가했으며, 전북이 5건에서 6건으로 20% 올랐다.

나머지 시·도의 지반침하 발생률은 모두 하락했다. 충북이 2018년 60건에서 2019년 6건으로 90% 줄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발생한 전국적 지반침하 건수는 192건으로 지반침하 발생 통보기준에 따라 집계되기 시작한 2018년보다 43%인 146건이 감소했다.

발생원인 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주요 원인인 노후하수관 손상(52%)이 42건 감소했고, 다짐불량, 상수관 손상으로 인한 지반침하도 집중적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정용식 기술안전정책관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지반침하 특성상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불안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자체의 지반탐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사후영향조사의 대상사업을 소규모까지 확대하는 등 영향평가제도가 현장 중심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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